강박증
나에게는 강박증이 있다. 아버님도 완충에 대해 강박증이 있으신 듯했다. 어렸을 때 뒷산에 사냥을 나가기 전에 공기총에 압력을 채우시면서 10번이면 충분한데 30번 가까이 충전하는 아버님의 모습을 보면서, 저러다 총이 터지지 않을까 겁을 먹던 내 모습이 기억이 난다. 6년 전부터 테슬라 전기차를 타면서 배터리 잔량이 60% 아래로만 나려가도 집에 와서 80% 권장 수준까지 충전을 한다. 혹한의 날씨만… Read More »
나에게는 강박증이 있다. 아버님도 완충에 대해 강박증이 있으신 듯했다. 어렸을 때 뒷산에 사냥을 나가기 전에 공기총에 압력을 채우시면서 10번이면 충분한데 30번 가까이 충전하는 아버님의 모습을 보면서, 저러다 총이 터지지 않을까 겁을 먹던 내 모습이 기억이 난다. 6년 전부터 테슬라 전기차를 타면서 배터리 잔량이 60% 아래로만 나려가도 집에 와서 80% 권장 수준까지 충전을 한다. 혹한의 날씨만… Read More »
자유수영이 끝난 후 탈의실에서 옷을 입는데, 옆사람이 “여기 수경 파는 곳 있나요?” 묻는다. “없을 거예요, 거울 앞 서랍에 아이들이 놓고 간 수경이 종종 보이던데 한번 찾아보세요”라고 했다. 찾아보더니 없단다. 강습 시작할 시간인데, 수경을 안 가져온 모양이다. 그냥 나오려다, “제 수경 빌려드릴 테니, 끝나고 카운터 직원에게 맡겨주실래요?” “그럴 수만 있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내 수경을… Read More »
25m 수영장에서 45분 동안 자유수영을 하면서 왕복한 횟수를 헤아리다 보면 종종 몇 회인지 헷갈리곤 한다. 애플워치4인가부터 방수 기능이 추가되어 수영할 때 애플워치를 차고 수영을 하면 알아서 왕복 횟수를 알 수 있다. 그런데도 나는 방수 기능에 문제가 생길까 봐 1년 넘게 수영장에 다니면서도 애플워치를 끼고 수영을 하지 못했다. 내장 배터리가 부푸는 증상이 생긴 애플워치는 뚜껑이 열려버리는… Read More »
2,3 년 전부터 이어폰으로 듣는 독서를 연습해 왔다. 국내 전자책 앱들은 TTS 기능의 듣기 속도로 3.4 ~ 4.0 배속까지만 지원하며, 같은 배속이라도 안드로이드보다 iOS 앱의 말하는 속도가 조금 빠르다. 장시간 독서로 인한 눈의 피로를 조금이라도 줄여주는 전자잉크 단말기를 사용해 왔는데, 4.0배속까지 적응하다 보니 3.4배속은 느려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밀리의 서재] 앱이 안드로이드는 3.4배속까지만 지원하고,… Read More »
화면용 사용자 입력기만 지원하고 외부 키보드 연결하면 사용자 입력기를 허용하지 않는 iOS 정책에 실망하여 아이폰 사용을 포기하고 안드로이드 휴대폰으로 넘어온 지 여러 해가 지났다. 그러다 2년 넘게 안드로이드 폰에서 세벌식 화면 입력기만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제는 두벌식 화면 입력을 해야 할 때면 어색하고 세벌식 화면이 왜 없지 하는 생각이 스친다. 이제 세벌식 화면 입력기에… Read More »
살면서 이런 날이 올 줄은, 일곱 해가 지나도 아직 믿을 수가 없구나. 생각해 보면 나란 놈이 너무 바보였지. 누구에게나 얼마든지 순서없이 오는 일을, 아예 생각조차 않고 살았다니, 참 멍청한 놈 아니겠니. 조금만 지나면 흐려져 버리는 내 기억을 보완 정리해 두기 위한 목적과, IT 기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주변 어른이나 후배에게 말보다는 중요 사항에 대하여 빠뜨리지… Read More »
사진은 정품 플립 케이스로 탁자 위에 거치한 2세대 킨들 오아시스(일명 뉴아시스)의 우아한 모습. 주 메모리는 512MB밖에 안 되지만, 작은 메모리 용량이다 보니 배터리를 그만큼 아껴쓸 수 있고, 리눅스 운영체계를 사용하다 보니 512MB라도 이북 리더 앱을 작동하는 데는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 2017년에 샀지만 맞는 탈옥 툴이 나오지 않아서 활용도가 많이 떨어졌는데, 2025년 초에 WinterBreak라는 탈옥… Read More »
고조선이 요하문명 지역에서 건국된 것으로 추정된다거나 고구려 강토가 중국 깊숙한 곳까지 펼쳐져 있었다는 근거를 제시하는 학자들의 책도 읽었다. 청동기 시대에 다뉴세문경을 새긴 놀라운 점에 대해서나, 몽골의 침략 앞에 팔만대장경판을 조판한 세계적인 평가에 대해서 백번 공감하지만, 좁디좁은 한반도 지역에서 시대를 앞선 문명이 탄생했다 한들 세계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한반도에 전… Read More »
모니터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지만 초당 60번(60Hz), 120번(120Hz) 이상 화면 내용이 갱신되므로, 모니터를 오랫동안 보면 안구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비해 종이 책을 보거나 전자잉크(e-ink) 화면은 한번 표시된 지면 내용을 다시 쓰지 않는다. 전자잉크에 표시된 글씨도 페이지가 바뀔 때 딱 한 번만 화면에 글씨를 그리고 끝내므로, 종이에 인쇄된 활자를 읽는 것과 안구에 미치는…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