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맥만으로 잘 지내고 있어서 윈도즈를 열어서 한영 전환을 해야 할 일이 없다보니(맥 오에스 텐만으로도 거의 불편없이 살고 있다 보니…) 한영 전환 키를 테스트해 볼 기회가 없었다.
타이거와 레퍼드 안에서 패럴렐스(3.0판, 빌드 5582)와 퓨전(1.1판, 빌드 62573)을 각각 실행하여 한글 윈도즈 XP Pro SP2에서 날개셋 입력기를 설치하여 Shift+SpaceBar로 한영 전환 키를 시험해 보니, 맥 오에스 텐과 함께 쓸 때, 퓨전에서는 날개셋 입력기만 설치하면 문제가 없이 한영 전환 키가 잘 작동하는데, 패럴렐스 3.0에서는 날개셋 입력기에 설정한 시프트+스페이스바로 한영 전환 키가 작동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패럴렐스 3.0판은 맥과 윈도즈에서 같은 키를 한영 전환 키로 지정하면 안 되었다. 커맨드+스페이스 바, 시프트+스페이스 바를 맥과 윈도즈에서 같이 지정하면 윈도즈에서 한영 전환이 안 되고, 맥과 윈도즈의 한영 전환 키를 서로 다른 걸 지정하면 잘 작동했다.
대신 나는 아예 맥과 윈도즈의 한영 전환 키 설정을 command+spacebar(Windows key+spacebar key)로 바꿔 버렸다:
날개셋 입력기 4.x판에서는 한영 전환에 윈도즈 키를 지정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맥 오에스 텐의 기본 설정인 command+spacebar 키가 텃치 타이핑(열 손가락으로 안 보고 치는 타이핑) 방식에서는 누르기 더 쉽고 충돌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을 것 같기 때문이다.(한영 전환 키로 쓰는 Shift+SpaceBar가 가끔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시키트를 누르고 문자와 빈칸 문자 등을 입력하려고 할 때–가 있으니까)
“VMware 퓨전 1.1+한글 윈도즈 XP+날개셋 입력기 4.x”를 사용할 때, 윈도즈가 설치한 기본 키보드 드라이버(날개셋 입력기를 사용하면 한영 전환을 Shift+SpaceBar로 쓰기 위해서 키보드 드라이버를 “종류 3″으로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로 테스트했으며, 맥 오에스 텐의 시스템 환경 설정에서 “손쉬운 사용 – 보조 장비 사용”(레퍼드에서는 “보조 장비에 대한 접근 활성화”)도 켜지 않아도 결과는 잘 작동했다.
즉 맥 오에스 텐에서는 기본 설정 그대로 두었고, 윈도즈에서는 VMware 퓨전 1.1판을 설치한 것과 한글 입력기로 기본으로 제공되는 MS 한글 입력기 대신 “날개셋 한글 입력기 4.81판”을 설치하였다. 날개셋의 한영 전환 키에 기본 설정인 “Shift+SpaceBar / 한영 키” 외에 추가로 “왼쪽 Windows 키+SpaceBar 키”를 추가하였다.
참고로 “날개셋 입력기”는 http://moogi.new21.org/prg4.html 중간쯤의 프로그램 받기에서 받을 수 있고, 세벌식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한글 입력 방식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