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 3G와 3G S에는 GPS가 내장되어 있어서 지도에서 현재 위치를 표시해 준다. 구글은 얼마 전부터 maps.google.co.kr 사이트에서 우리 나라 지도를 상세하게 표시해 주고, 대중교통 정보까지 담아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대중교통으로 찾아가는 법을 표시해 준다. 아이폰의 지도(Maps)는 한국에서 접속하면 maps.google.com이 아닌 maps.google.co.kr로 접속하게 해 주어서,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대중교통으로 길찾기를 간편하게 제시해 준다. “무슨 동 몇 번지”만 입력하면 거의 다 찾아주는 것 같다.
오른쪽 위의 [출발] 단추 아래에 있는 시계 모양을 누르면, 다른 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
[출발] 단추를 누르면, 지도가 확대되면서 현재 위치를 파랑색 작은 점으로 표시한다.버스와 전철의 환승 정보(내릴 역과 갈아탈 방향, 배차 간격 등)를 표시해 준다.
현재 위치는 GPS 신호를 받아서 지도에서 표시해 주므로, 인터넷 연결이 안 되어도 파랑색 작은 점으로 표시된다. 따라서 초행길이라 낯선 곳으로 찾아가더라도 굳이 길을 물어보지 않더라도 대중교통을 갈아타 가면서 목적지까지 찾아갈 수 있고, 지도에 파랑색 점으로 현재 위치가 표시되므로 내려야 할 곳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아이폰을 아직은 휴대폰으로 사용할 수 없으므로, 대중교통으로 이동 중에는 물론 지도를 내려받을 수 없다. 하지만 지도 앱에서 대중교통 검색을 할 때는 인터넷이 연결된 곳에서 찾아야 한다(이른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이다. 단말기에서는 조건만 입력하고, 인터넷으로 서버에 원하는 정보를 보내어 서버에서 작업한 결과를 단말기로 보내어 표시해 주는 방식을 일컫는 용어다). 우리 나라는 시내에서 개방된 AP(무선랜 연결점)가 많이 있으므로, 휴대폰이 안 되더라도 아이폰의 무선랜 접속으로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고, 목적지까지 가는 대중교통을 검색하고, 원하는 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
일단 경로를 선택하고 나면, 환승 지점의 지도를 확대해서 보면 확대된 지도 데이터가 임시로 저장된다. 목적지의 지도도 확대해서 보면 역시 아이폰에 임시로 저장되고, 거기서 여기저기 지도를 보지 않는다면 두서너 곳의 확대 지도 데이터는 유지된다. 그리고 이동하면 인터넷 연결이 안 된 상태라도 버스 창가에 서거나 앉아서 아이폰의 “지도” 앱을 실행하면, 위정 정보를 임시로 저장되어 있는 지도에서 현재 위치가 파랑색 작은 점으로 표시되므로, 내릴 역에 다 왔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이 없더라도, 출발 전에 웹 브라우저에서 http://maps.google.co.kr에 접속하여 출발지와 목적지로 가는 대중교통을 찾아서 환승 정류소 이름과 갈아탈 버스 번호를 메모해서 나가면, 버스 안내 방송을 참고해서 초행길이라도 목적지 근처까지 갈 수 있을 것같다. 그러나 현재 위치까지 표시해 주는 아이폰이 있다면, 목적지까지 정확히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참고: 버스가 몇 분 후에 도착하는지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