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일 일요일 아침 8시에 출발하는 “중앙 서울 마라톤 대회“에 풀코스를 신청했고, 목표는 3시간 40분이다. 그런데 어제 예전에 운동 같이하던 사람들이 지금 내 몸을 보더니절대 불가능하다면서 내기를 하잔다. 340 안에 완주하면 자기네가 저녁 쏘고, 못하면 내가 쏘는 걸로. 다들 못 한다에 걸고, 한 사람만 해 낸다에 건다. 불끈! 그래, 내기 하자고 했다.
한술 더 떠서, 그날 340 안에 못 들어와도 내가 쏘겠지만, 만약 335 안에 들어온다면 내가 저녁 쏘겠다고 걸었다. 내기 같은 건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지만, 무리한 목표도 아니고 열심히 연습할 수 있는 계기도 되니까 더욱 결의를 다지게 되어 좋다.
아이폰용 앱으로 계산해 보았다.
아래 화면은 PaceCalc(무료)이면서 사용법도 간단하다. PaceMate(무료)은 달린 거리만큼의 숫자를 입력 받아서 패이스를 계산할 수 있는 앱이다.
1km를 5분 12초에 달리면 340이다. 10km를 52분에 뛰는 패이스다.
앞으로 11주가 남았다.
일주일 후에 연습삼아 참가하는 풀코스에서는 5분 30초 패이스로 350 정도를 해 볼 생각이다. 한 달 후 9월 27일 상암 운동장에서 열리는 국제관광 마라톤 대회에서는 342 전후(5분 15초 패이스)를 해 볼 작정이고, 11월 1일에는 내가 진짜 목표로 삼고 있는 335에 도전해 볼 계획이다. 1km를 5분 5초 패이스로 달려야 한다.
10km를50분 50초에 뛰는 패이스다.
결론적으로 335는 훈련을 상당히 많이 해야 하지만, 340은 게으름 피우지 않고 틈틈이 훈련한다면 가능하지 싶다. 그 사이에 부상만 입지 않는다면 해볼만 하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