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은 0955+(7일부터 S60인데 5일에 태어남), 아들은 1240+(7일까지가 S40인데 1일에 태어남)이고, 아빠인 저는 0330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빠 : 03/30 (두 아이는 아빠와 완전 반대 코드라 공감대가 낮음)
아들 : 12/45, 딸 : 09/60 (둘은 앞뒤가 바뀐, 서로 같은 코드라 공감대가 높음)
이라고 생각하고 읽으시면 됩니다.
오랫만에 기숙사에서 집에 온 딸아이를 반기며 가족이 점심 식사를 하러 갔는데, 저는 깔끔한 반바지와 깃없는 티셔츠에 운동화 차림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제 딸의 첫마디, “헛, 오늘도 집바지 입고 나가시는군요~”였습니다.
“휴일에 가족들과 식사하러 나가면서 간편하게 입었는데, 왜? 니가 보기에는 좀 모양 떨어지니?”하고 말하는 순간,
속으로 ‘아차, 얘네가 S60이랑 X12였지…’ 싶었습니다.
이제 아이들과 외출할 때는 좀더 격식 있는 옷차림을 하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에게 가까워지게 하는 것보다는 부모가 아이들이 가까이 다가올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빠를 것 같아서요.
눈치 채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깔끔한” 외출용 반바지를 입느라고 골랐지만,
S55+(거의 S60)인 딸의 눈에는 그래 봤자 “집바지”로만 보이는 거죠.
바이오코드를 알기 때문에 상대의 입장(아이들)에서 이해할 수 있지, 몰랐다면 아이들과 점점 거리감만 쌓이게 되는 가족 구성원이 아닐까 싶네요.
아빠와 정 반대 코드인 두 아이들과는 달리, 그나마 두 아이들은 서로 조화로운 코드라서, 어렸을 때부터 사이가 참 좋습니다.
제 가 남에게 민폐 끼치는 사람이나 경우를 무척 싫어하다 보니, 살면서 저절로 저와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은 X12나 S60 코드인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S30인 저에게는 12나 60인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무척 답답해 보일 때가 많은 것 또한 숨길 수 없는 제 본심이거든요.
‘꼭 그렇게까지 격식을 차려야 돼?’,
‘그렇게까지 격식을 차려야 해요? 사람의 진심은 통하지 않을까요? 그냥 형식 차리지 말고(넘겨뛰고) 솔직하게 말해도 되지 않을까요?’
‘기능성도 꽝이면서 쓰기도 불편한데다, 무겁고 모양만 낸 제품들만 사는 이유가 뭐야?’
‘어우~ 답답해…’
이런 소리를 속으로 내뱉는 경우가 많거든요.ㅎㅎㅎ
그런데 두 아이(고2, 중2) 모두가 S60과 X12 코드라니, 어쩌면 이런 걸 두고 숙명이라고들 하나요?
(그래도 아는 만큼 실마리도 보이니까, 바이오코드 덕분이겠지요…)
<덧붙임>
아뿔싸… 10년 가까이 바이오코드를 공부해 오면서 등잔 밑이 어두워도 정도가 있지, 제가 딸 아이와는 X코드가 03-09로 충, S코드는 30-55+로 원진(거의 충)이고; 아들 녀석과는 X-S코드가 03-40+로 원진(충에 가까운), S-X코드는 30-12로 충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