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8일만에 뛰러 나간 데다, 하프를 뛰어 버리는 바람에 밤에 무릎이 좀 아팠다.
다리 근육도 팍팍하고…
하루나 이틀 쉬고 30km 거리 훈련을 할 생각이었는데, 오후가 되니까 달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졌다. 이럴 때는 그냥 뛰러 나가 버리면 된다. 이게 내가 예전과 완전히 달라진 점이다.
오른쪽 무릎에 테이핑을 하고 뛰니까 별로 아프지도 않았다. 그래서 거리는 짧게, 강도는 좀 높게 하기 위해서 인터벌 달리기로 10km만 뛰었다.
마지막 스퍼트를 하기 직전의 달리는 모습인데, 27초/100m 정도의 패이스였을 텐데, 저렇게 어슬렁 어슬렁 뛰는 걸로 보이다니…
초등학교 4학년 때 왼쪽 다리뼈에 금이 가는 사고가 있었는데, 그 이후로 오른발과는 달리 왼쪽 발은 11자로 걷거나 달리기가 거의 안 된다. 왼쪽 다리는 좀더 신경 써서 교정을 시도해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