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4. 18. =
이게 뭐냐면,
어릴 때부터 비만 체형으로 최근까지 살아온 사람이 고교 졸업 후에 처음으로 몸무게 60kg대로 돌아간 인증샷입니다.
키가 얼마냐구요?
174cm인데, 대학 입학 후에는 대체로 70kg대였던 것 같고, 졸업 후 직장 생활 동안에는 74kg ~ 86kg을 오갔을 뿐, 단 한번도 70kg 아래로 내려가 본 적이 없었으니, 저로서는 감회가 남다릅니다.
다이어트 하느냐구요?
목적이 다이어트는 아닌데, 당뇨 합병증으로 단백뇨가 심해서 “식단 조절” 방법으로 당뇨병 치료를 하고 있는데, 식단 조절이 체중 감량도 함께 되는 요법이라 편하게 먹으면서도 혈당치도 낮추고 체중도 꾸준히 줄어든다는데, 두 달 가까이 실천해 오면서 제 몸의 변화에 스스로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이건 지난 주초에 기록한 72kg 돌파한 사진.
태어난 시골에서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자라서 그런지, 건강 관리는 제 시간에 세끼 잘 먹으면 그걸로 건강 유지에 필요한 식사는 충분한 줄로 알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약이나 보양식에는 조금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건강에 이렇게 커다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병을 얻고나서야 깊이 깨닫았습니다.
당뇨 합병증 치료를 위해 식단 조절을 시작한 날: 2016년 2월 28일 저녁. 78kg.
식이요법이랄 것까지도 없는 이 방법을 쓰면, 혈당치는 극적으로 정상치에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저는 신장(콩팥) 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식단 조절을 시작하면서 한 달 동안은 “빠르게 걷기” 1시간 운동을 매주 4회 이상 병행했습니다.
두번째 달부터는 천천히 “아장아장 달리기” 30분으로 시작하여 조금씩 시간을 늘여서 지금은 50분 동안 매주 4회 이상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드디어 2016년 4월 18일 50분 운동 후 69.5kg. 즉 70kg 미만 체중에 들어가 보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식단 조절은 매우 단순한 방법이지만, 지금은 치료 과정 중에 있으므로 앞으로 두어 달 정도 더 지속해 본 다음에, 당뇨 합병증 치료 결과와 체중 변화, 식단 조절 요령 등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2016. 5. 13. =
당뇨와 합병증으로 보이는 신장 문제(단백뇨) 치료를 위해 시작한 식단 조절이었는데, 뜻밖에 체중 감량의 선물까지 받았습니다. 10주만에 10kg 감량을 달성. 숫자가 일치하지만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고딩 때 체중으로 돌아가서 기쁨이 두 배입니다.
= 2016. 7. 25. =
건강 회복을 위하여 주 4회 이상 운동을 지켜 왔는데, 꼬박 5달을 며칠 남겨둔 시점에 64kg 아래로 떨어졌네요. 이제는 더 이상 체중 감량이 되지 않도록 신경을 좀 써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어려서부터 돼지 시리즈 별명을 다 갖고 컸는데, 살 빠지는 걸 걱정하게 될 줄이야…
집 근처에서 50분 동안 아장아장 달리면 8km쯤 되는데, 비만 안 오면 매일 이렇게 달려도 몸에 어떤 부담도 없고 그다지 힘들지 않다 보니, 그냥 퇴근하면 생각없이 뛰러 나가게 되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