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뭐예요? (twitter 간단 개념 잡기)

By | 2009-06-16

가. 트위터 핵심 개념 다섯 가지

 

1. 140 글자 제한

twitter(트위터)는 사전에 “(새가) 지저귀다, (사람이) 재잘거리다” 정도로 풀이되어 있는 말이다.

트위터(twitter.com)는 한 마디로 “마이크로 블로그“라고 부른다. 한번에 140 글자의 짧은 글만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이나 동영상은 연관된 사이트에 올리면 트위터 페이지에는 짧은 링크로 표시된다.

내가 글을 쓰면, 140자 범위 내에서 내 트위터 페이지에 즉시 표시된다.

 

2. 한글 사용

미국 사이트인데, 한글 서비스도 되나?

아직은 영어와 일본어 메뉴만 있고, 한글 메뉴는 없다. 하지만 한글을 사용하는데는 별 문제는 없다.

 

3. 팔로우(follow, 따라가서 읽기)

사이월드같은 미니 홈피와 비슷한 것인가?

겉으로는 사이월드보다 훨씬 단촐한 방식이다. 그래서 사이월드는 “미니” 홈피라고 하지만, 트위터는 더 작은 “마이크로” 블로그라고 하는 것이다.

사이월드는 친구 관계를 맺으려면 상호간에 신청하고 수락해 줘야 하지만, 트위터는 신청-수락 과정이 없다.

즉 개념만 말하자면, 트위터에서는 내가 하는 것은 다른 트위터 가입자를 “팔로우“(follow; 따라가기, 따라와서 읽기)하는 것뿐이다. 팔로우만 하면, 내가 쓴 글처럼, 그 사람이 쓰는 글도 내 트위터 페이지에 즉시 나타난다.

 

4. 팔로워(follower, 따라와서 읽기)

팔로워는 내가 조작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트위터 가입자들이 조작하는 것이, 단지 내 첫 페이지에 숫자로 인원이 표시될 뿐이다. 즉 다른 사람이 나를 팔로우한 것이며, 내가 글을 쓰면, 내 페이지에 표시됨과 동시에 이들 팔로워(따라와서 읽기)들의 페이지에도 즉시 나타난다.

 

5. 블록(block, 차단)

다른 트위터 사용자가 나를 팔로우를 하더라도 내가 쓴 글이 그 사람(팔로워)에게 표시되지 않게 하려면, 그 사람을 블록(차단)을 하면 된다. 물론 그 사람에게는 아무런 표시도 되지 않지만, 내가 쓴 글이 전혀 나타나지 않으므로 블록한 사실을 알 수는 있다.

 

6. 특정인에게만 보내는 비공개 쪽지(DM), 특정인을 지정하여 보내는 공개 쪽지(@)

DM과 Mention(@)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하고, 우선 위 5가지 개념만은 100% 이해하고, 다음 설명으로 넘어가자.

 

다시 한번 부연 설명하자면,

트위터를 하면서 내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팔로우(follow)와 언팔로우(unfollow)다. 즉 어떤 사람의 글을 내 첫 페이지에 자동으로 나오게 만들어서 편안하게 읽어볼까=팔로우. 아니면 더 이상 어떤 사람의 글을 내 첫 페이지에 나오는 것이 싫다=언팔로우. 두 가지만 신경 쓰면 된다.

트위터 페이지에 보이는 나머지 요소는 내가 조작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이 조작하는 것을 표시하거나(follower 숫자), 내가 쓴 글의 숫자를 표시하거나(tweets 숫자), 전체 트위터 사용자들이 관련된 글을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인기 주제”(Trending Topics)를 보여주는 것이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나. 트위터 화면 구성 이해

24

twitter.com에 로그인하면 보이는 자신의 첫(home) 페이지다. 여기에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써 넣을 수도 있고, 자신의 생각을 써 놓을 수도, 자신의 주장을 써 넣을 수도 있다.

따라서 나를 기준으로, 나의 글을 읽어주는 “따라오기”(followers, 구독자)와, 다른 트위터 계정의 글을 내가 “따라가기”(following; 따라읽기)로 관계(소셜 네트워킹)가 이루어져 있다.

25

트위터에서 따라오기(구독자)와 따라가기의 숫자는 제한이 없다. 따라서 완전 혼자 벽 보고 중얼거리는 0, 0인 사람부터 수십만명의 따라오기(구독자)를 꿰고 있는 유명인도 있다.

 

글 게시(표시):

내가 올린 글은 즉시 내 글을 구독하는 따라오기들(followers)의 트위터 계정 첫(home) 페이지에 표시된다. 내가 따라가기(following)하는 이들이 트위터에 글을 올리면, 내 트위터 계정 첫 페이지에 즉각 표시된다.

 

따라읽기(following):

28

다른 사람의 트위터 계정에 가서 [following] 버튼을 클릭하면 그 즉시 그 사람의 공개 글 모두가 내 트위터 계정 첫 페이지에 표시된다. (내 글은 그 사람의 첫 페이지에 표시되지 않는다.)

내가 어떤 사람의 계정을 따라가기(following)를 클릭하면, 그 사람은 내가 따라가기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메일을 통해서 알게 된다. 만약 그 사람도 내 계정 첫 페이지에 접속하여 따라가기(following)을 클릭하면 서로 따라가기가 되지만, 어느 한쪽만 따라가기가 지속되는 경우라도 실례되지는 않는다.

 

쪽지 보내기(@아이디 내용)

@과 아이디 사이에 빈칸 없음. 자신의 따라오기에게 일괄 게시되지 않고, 받는 사람을 지정하여 보내는 1:1 쪽지이지만, “http://twitter.com/자신의 아이디”를 직접 찾아오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쪽지이다. 따라오기에게 일괄 게시가 안 되는 정도일 뿐이다. 한번에 140자 제한은 같이 적용된다.

 

비공개 쪽지 보내기(D 아이디 내용)

d와 아이디 사이에 빈칸 있음. 자신과 상대방에게만 저장되는 비공개 쪽지. 로그인한 자신과 받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완전히 1:1 쪽지이다. 한번에 140자 제한이 있다. 자신을 따라가기로 등록하지 않은 사람, 즉 자신의 따라오기가 아닌 사람에게는 비공개 쪽지를 보낼 수 없다.

 

이걸로 뭘 할 수 있지?

이것이 트위터 사용법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엥? 썰렁…

인터넷 메신저와 휴대폰 문자 메시지의 중간쯤 되는 이런 걸로 무엇을 하라는 것인지 막막할지 모른다. 반면에 이 단순함과 절제된 구조 속에 엄청난 유연성이 숨어 있다.

내 글의 따라오기들이 로그온 상태인지 상관하지 않는다. 따라오기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이 따라가기한 사람의 글을 읽을 수 있다. 휴대폰 문자로 읽는 사람도 있고, 아이폰용 앱으로 읽는 사람도 있고, 웹 브라우저로 읽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즉 글을 올리는 사람은 읽는 사람의 상황은 굳이 따질 필요가 없다.

1촌이니 하는 식으로 상대방의 승인을 받아야 그 사람이 올리는 글을 읽을 수 있는 형태도 아니다. 내가 그 사람의 트위터 주소에 가서(http://twitter.com/id) 따라가기(following) 버튼을 클릭하는 순간, 그 사람이 올리는 글을 모두 내 트위터 첫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대신 너무 많은 사람의 글을 따라가기하게 되면, 내 트위터에서 정신없이 많은 글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예고없이 변하는 상황을 전파하는 용도로 좋다.

따라가기를 언제든지 해제할 수도 있고 다시 따라가기를 설정할 수도 있으므로, 단체 여행을 갈 때 모두가 따라오기로 등록하면, 불시에 변하는 기상 상태나 현지 사정을 일행들에게 공지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 일행 전체가 공지 게시판에 일일이 접속하여 보는 것도 번거롭고, 언제 공지가 올라올지도 모르지만, 트위터에서는 공지 사항을 알리면 즉시 따라오기들에게 전달된다. 휴대폰 문자보다는 여유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서로 쌍방향 정보 공유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맞춤형 질문을 올려 놓을 수도 있고, 자신의 따라오기한 이들 중에서 해답을 제시해 오기도 한다. 설문을 할 수도 있고, 관심 분야에 대한 가까운 사람들의 생각을 모을 수도 있다.

참고로, 내가 쓴 글들만 보려면 twitter.com 오른쪽 윗 부분에 있는 [Profile]을 클릭하면 된다. 기본 페이지로 돌아가려면 바로 옆에 있는 [Home]을 클릭.

 

사진이나 동영상을 어떻게 올리나?

별도의 사이트에 올리고, 짧은 주소(url)을 넣는다. 나중에 시간 나면 추가로 설명하겠다.

 

트위터 가입하기

트위터 계정은 자신의 이메일 계정 하나당 트위터 계정 하나로 제한되어 있으므로, 이메일 계정 수만큼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 수 있기는 하다.

29

twitter.com에 접속하여 [Get Started -Join!](가입하기) 버튼을 클릭하고, 사용할 아이디, 별명, 자신의 이메일 계정, 그 페이지에 제시되어 있는 난수 입력 후 [Create an Account](계정 만들기) 버튼을 클릭한다. 두어 번 “건너뛰기”(Skip this step)를 체크하면 가입이 끝난다.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찾아가서 “애독하기”(following) 버튼을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영어와 일본어로만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 울렁증이 있는 분들에게는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가입만 하고 나면 그 다음에는 영어를 신경 쓸 일이 거의 없어지게 된다. 글 올리고, 애독하고 있는 사람들이 올리는 글이 올라오면 읽으면 되므로…

 

추천 프로그램

트위터는 웹 브라우저에서 twitter.com에 접속하여 사용할 수도 있고, 별도의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도 있다.

아이폰용 유료 앱으로는 Tweetie($2.99), 무료 앱으로는 Twitterrific, TwitterFon, Twitfire 등 무수히 많다. 맥 오에스 텐용 어플로는 Tweetie가 가장 깔끔해 보인다. 유료지만, 광고 배너 하나가 들어 있는 형태로 무료로 쓸 수도 있다. 맥/PC/리눅스/아이폰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트위터 유틸리티 프로그램시스믹(Seesmic)트윗덱(TweetDeck)이다. 시스믹 추천!

참고할 만한 좋은 글: 트위터 사용법 간단 정리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