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이용 (통신사가 다른 유심을 넣은 스마트 폰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만으로 삼성페이나 엘지페이에 신용카드 등록을 해 놓으면, 지갑을 가지고 다니지 않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요즘은 신용카드 결제를 스마트폰만 가져다 대면 신용카드 결제가 된다. 여러 개의 신용카드로 등록해서 선택해 가며 사용할 수 있다. 하물며 교통카드인들 왜 안 되겠나?

하지만 통신사가 다른 유심카드를 사용하는 나같은 사람은 이런 편리함을 누릴 수 없다. 출퇴근할 때 교통카드만큼은 지갑에 있는 교통카드로 찍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유는 SKT로 출고된 휴대폰인데 유심 카드를 KT나 LG를 꽂으면, 삼성페이나 LG페이를 사용하여 신용카드 결제만 이용할 수 있고 교통카드는 쓸 수 없기 때문이다.

통신사와 유심카드가 일치해야만 휴대폰으로 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누가? 이동통신사에서 교통카드 앱에 이런 제한을 요구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야 다른 통신사로 바꾸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술을 핑계로 얇팍한 장막을 쳐 놓은 것뿐이다.

그래서 휴대폰 제조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구입한 휴대폰이 SKT로 출고되었는데 KT나 LG용 펌웨어로 바꿔줄 수 있느냐고 문의했더니, 그런 거 안 해 준단다.
심카드에 사용자의 정보를 다 담고 있기 때문에 심카드에만 의존해서 교통카드 인증을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갑인 이통사에서 제한적인 교통카드 앱을 고집하고 있을 뿐이라 생각한다. 정권이 바뀌어도 방송통신위원회는 아직 제대로 일을 안 하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에 신한카드에서 판(FAN)이라는 앱을 내놓았는데,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한카드를 이 앱에 등록하면 나같은 사람도 휴대폰만으로 교통카드 이용을 할 수 있다. 다만 교통카드를 찍을 때는 휴대폰 화면을 켠 다음에 찍어야 한다. 일반 교통카드는 휴대폰 화면이 꺼져 있어도 된다는 작은 차이는 있다.

1. [Play 스토어] 앱을 실행하고 “신한 FAN(앱 카드)” 앱을 설치한다.
2. [신한 FAN] 앱을 실행한 후 “페이”를 탭한 후, “FAN 교통카드”에서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자신의 신한카드를 등록한다. (주 거래은행이 신한은행일 필요는 없다. 신한카드를 발급하면서 신한은행이 아닌 자신의 주 거래은행을 대금 결제 계좌로 지정하면 된다.)
3.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내릴 때, 스마트폰의 화면을 켠 다음 교통카드 인식기에 대면 요금 승인이 된다.
   (신한 판 앱은 실행하지는 않아도 되며, 화면만 켜져 있으면 된다. LG-V30은 화면을 한번 톡톡 두드려 주면 된다.)
   (NFC를 지원하는 구글 넥서스5X나 픽셀 폰도 신한판 앱으로 교통카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교통카드와 LG페이로 신용카드 결제를 V30만으로 이용하다 보니, 국내에서 애플페이를 쓸 수 없으므로 아이폰으로 돌아갈 수 없다. 애플워치와 V30의 부조화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니…)
    
4. 이용 요금이 과다 청구되고 있지 않는지 확인하려면,
5. [신한 FAN] 앱을 실행한 후 “페이 – FAN 교통카드 – 이용 내역”을 탭하면 볼 수 있다.
   
6. 신한카드 이외에 다른 카드도 이런 기능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