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떠나보낸 현실이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아, 일상과 속마음이 분리되는 현실 괴리의 마음의 병을 얻게 되었구나.
그날 이후로 진지한 대화가 필요한 상황을 접해도 내 속마음을 말로 건낼 수가 없더구나. 특히 마음에 쌓인 생각들을 글로 정리해 보려고 여러 차례 시도해 보았지만, 한 줄도 써지지 않았어. 어느덧 3년이 되어 가는데, 그 사이 주변에 나에 대한 오해가 생겨도 해명을 할 수 없었고, 미안한 마음에 안타까울 뿐 어떤 행동이나 말을 할 의욕이 생기지 않더구나. 모든 것이 허무하고 어떤 것에도 가치를 둘 수가 없다 보니, 이대로 세월이 얼른 지나가 주면 좋겠다 싶어.
오늘도 기를 쓰고 글자판을 두드려 보는데, 잘 될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