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스 대회가 코앞에 다가오면 점점 더 불안해지곤 한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계산법을 대회 전에 매번 실험해 놓으면,
산출된 패이스대로만 달리면, 기로빅스 화, 목 운동으로 다져진 내 몸이 풀코스라도 끔찍한 고통 감내 과정없이, 이겨낼만한 고비 정도로 완주해 낼 수 있었다.
이러한 자신감과 안도감이 풀코스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아래에 나의 풀코스 대회 준비용 목표치 산출 방법을 밝혀둔다.
이번주 목달에서 내 10km 기록은 46분 15초였다.
100m를 평균 27.8초에 달린 셈이고, 1km를 4분 37.5초에 달린 셈이다. 대략 100미터를 28초 패이스로 달렸다고 가정하고 계산해 보았다.
[table id=20090919 /] 10km 기록을 기준으로 환산해 보면, 장거리 달리기 훈련이 되어 있다면 최고로 낼 수 있는 기록은 하프 마라톤은 10km 기록의 평균 패이스(28초)에 1.07을 곱하면 되고(1:45’21”), 풀코스는 1.12를 곱하면 될 것 같다(3:40’32”).그러나 나는 아직 장거리 달리기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므로, 하프 최고 기록은 1.08을 곱해야 할 것이고(1:46’20”), 풀코스라면 1.15를 곱해야 할 것같다(3:46’27”). 따라서 내일 아침에 달릴 하프 마라톤 패이스는 1시간 46분 20초에 골인할 수 있는 30.2초/100m 패이스(5분 2.4초/km 패이스)로 꾸준히 달려볼 작정이다.
또 이런 계산법으로 11월 1일 중앙마라톤에서 풀코스를 3시간 40분 이내에 들어오려면, 그 전주 목달에서 10km를 45분 이내에 들어와 놓아야 하며(27초/100m, 4분30초/km 패이스), 10km 기록이 45분00초라면, 풀코스는 1.15를 곱해서 3:38’22″에 들어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단 내일 하프를 이런 계산법대로 달릴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 다음주 일요일에 뛸 풀코스에 적용할 내 패이스를 분석해 내면 된다. 아자!!
나름 열심히 뛰었는데, 사진으로는 티가 안 나는 모습^^
[대회 결과]
1:44’00” (4’56″/km 패이스). 4’56″/km 패이스는 10km를 49’20″에 골인하는 속도다. 결국 지난주 목달 기록에 비하여 오늘 하프를 x1.07의 가중치로 들어온 셈이다. 그러면 다음주 일요일에 있을 풀코스 대회에서는 x1.12 정도의 가중치로 달릴 수 있다는 목표치가 나오고, 목표는 3:38’34″고 5’13″/km 패이스로 달려야 한다.
10km = 46:15.0 (목달 기록)
/1km = 04:37.5
/100m = 00:27.8
_____추산 목표 가중치 /km
Half = 1:44:25 x1.07 04:56.9
Full = 3:38:34 x1.12 05:10.8
상암운동장에서 출발하여 강북강변 옆 한강변 도로를 달리는 코스인데, 많이들 힘들어 하는 코스이므로, 11월 1일 중앙마라톤에서 도전할 340을 다음주 일요일 대회에서 앞당겨 달성할지는 모르겠지만, 뭐 해 보는 거지…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