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윈도 태블릿 구입: 에이서 스위치 10

By | 2015-12-26

10만원쯤으로 살 수 있는 가볍고 저렴한 PC 노트북을 찾느라 가끔 장터를 기웃거리고 있었다.

인터넷 뱅킹만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할 수 있으면 되지만, 2015년 말 우리나라에서 윈도로 접속해서 인터넷 뱅킹을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놈의 엑티브액스 떡칠 때문에! 그래서 인터넷 뱅킹은 되도록 아이폰으로 하지만, 국세청 사이트 등은 윈도로 접속해야만 하므로 가상머신이든 옆 자리 PC에서든 윈도를 써야 한다.

맥을 쓰는 나는 윈도를 써야 할 때 가상머신으로 쓰고 있는데, 아주 가끔 이유없이 가상머신의 윈도가 말썽을 부리곤 한다. 사람이나 기계나 이유없는 까탈은 시간 잡아먹는 귀신이기도 하지만, 인내력 테스트 고레벨 단계이기 때문에 무척 싫다. 가상머신 문제는 대부분이 그놈의 액티브엑스 탓인데, 줄이기는 커녕 한 사이트에 수십 개의 엑티브엑스가 설치해야 원하는 업무를 볼 수 있으니 우울하다. 게다가 방문하는 사이트마다 엑티브엑스 종류가 달라서 같은 일을 하는 놈이지만 회사마다 다르게 중복해서 깔린다. 용량도 만만치 않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 뱅킹이나 국세청 사이트만 이용하는데도 윈도의 가상머신 공간이 40GB를 넘어서고 있다.
맥북의 저장 공간이 부족해지기 시작해서 윈도가 차지하는 디스크 공간을 외부로 빼야 할 필요가 생겼다. 친구처럼 3~4만원짜리 대용량 USB 2.0 메모리를 하나 사서 가상머신 저장 공간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생각해 봤지만, USB 3.0이면 모를까 USB 2.0 메모리 속도로는 너무 느렸다. USB 3.0 대용량 메모리는 아직은 비싸서 테스트해 보지 못했다.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하면 지금으로서는 저렴하고 가벼운 PC 노트북을 사서 윈도를 쓰는 스트레스로부터 조금이나마 해방되는 것이다. 어쩌면 고성능 SSD를 장착한 노트북이라야 달성 가능한 목표일지도 모른다는 염려도 있지만, 우선은 적은 비용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보여서 알리익스프레스나 중고장터를 가끔 기웃거렸다.

안드로이드도 되고 윈도도 되는 중국산 태블릿을 검토해 봤는데, 안드로이드로 쓸 때는 별 문제가 없는데, 윈도로 쓸 때는 조금 답답한 속도에 팬 소음이 거슬린다는 사용기를 보고 생각을 접었다. 다음으로 HDMI 포트에 꽂기만 하면 작동하는 스틱PC였다. 마침 국내산 안드로이드 스틱PC를 후배가 하나 줘서 써 봤는데, 상당히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로 쓰는 데도 속도가 좀 느려서, 윈도로 돌리면 더 느려질 걸 생각하니 피하고 싶었다.

그러면서 몇 달이 지나는 사이에 뜻밖의 윈도 노트북+태블릿 겸용 기기를 중고로 사게 되었다. 싸게 나와 있어서 직거래하러 나갔는데, 단단하고 쨍한 화면에 첫눈에 반했다. 가져와서 스펙을 보니 IPS 패널에 고릴라3 글래스였다. 내가 윈도 기기에도 반한 이유가 있었다. (스펙은 아래 표의 전문 리뷰 사이트 링크를 참고하시고…)

비교 ASUS Eee PC 1201 리퍼비시 Acer 스위치 10 (SW5-012)
화면 크기 12.1″ 10.1″
화면 해상도 1366×768 1280×800 (1366×768, 1920×1080 모델도 있음)
ODD 외장 (옵션) 외장 (옵션)
전원 어댑터 190g(초소형) 110g(초소형)
CPU 아톰 Z520 1.3GHz 싱글코어 아톰 Z3745 1.33GHz 쿼드코어
그래픽 인텔 GMA 500 인텔 HD그래픽
1GB 2GB
내장 저장소 160GB HDD 64GB eMMC
OS Windows XP 홈 Windows 8.1 (32비트)
무게 1.4kg 1.17kg (태블릿 585g)
42.6만원(리퍼, 2010년 5월) 33만원 (2015년 12월, 종고 17만원)
무상 보증 3개월 1년(직구, 없음)

윈도 8.1로 출시되었지만, 전 주인이 윈도 10으로 업데이트 후 초기화해서 받았다.

집에 가져와서 윈도 업데이트를 설치하면서 2~3시간은 족히 걸렸고, 은행 홈 페이지에 한 곳에서 액티브엑스 모듈을 설치하니, 몇십 분이 걸릴 정도로 느렸지만, 설치가 끝나고 나니 인터넷 뱅킹을 쓰는 데는 별 문제가 없는 것 같다. SNS를 하고 메일을 쓰는데도 문제가 없다. 화면을 키보드 독에 연결만 하면 강력한 자석으로 노트북 형태가 되고, 화면을 뽑으면 10.1인치의 윈도 태블릿이 된다. 비싼 서피스3나 4는 사기에 망설여졌는데, 사와서 보니 태블릿에 착탈식 키보드가 부착된 형태라는 점을 알았다. 즉 전원 공급부터 CPU, 배터리까지 화면에 모든 것이 내장되어 있었다. 키보드 독은 일반 USB 2.0 포트 하나만 있는 형태. USB 3.0이 아닌 것이 좀 아쉽지만, 10.1인치 모델에 11인치 노트북에 있을 법한 키감을 보여주는 단단한 키보드독이 세벌식을 쓰는 나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웠다.

PC 메이커들은 진즉에 이런 저가형 통합 모델로 시장을 노렸어야 했다. 10여 년 전에 인텔이 아톰 CPU를 냈을 때, 아수스가 Eee PC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스마트폰가 태블릿이 대세가 된 요즘은 윈도를 써야만 하는 사람들과 윈도가 더 편한 사람들에게 저렴한 윈도 노트북이면서 태블릿도 되는 이런 모델로 시장 공략을 했어야 통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MS는 아직도 고가형으로 애플 대응 기기를 내는 데 치중해 있다. 서피스북은 너무 비싸고 서피스 프로4도 나같은 사람에게는 너무 높은 가격대다. 30만원 전후에서도 신품을 구할 수 있는 에이서 스위치 10은 그런 점에서 훌륭한 기획이라고 본다. 출시된 지 1년 반이 지나서야 중고 장터를 통해서 출시된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 아쉽지만…

윈도 태블릿답게 화면에 마이크로USB 2.0 1개, 마이크로HDMI 1개, 마이크로SD 슬롯 1개(64GB까지 가능), 헤드폰잭, 스트레오 스피커, 내장 마이크, 전면 200만 화소 웹캠 등을 가지고 있다. 화면만(태블릿만) 585g, IPS 패널(LED 백라이트), 8시간 지속 배터리.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쿼드코어라지만 아톰 CPU의 한계는 있다. 특히나 액티브엑스 수십 개를 설치해야 하는 사이트에서는 처음에는 몇십 분을 지체하게 만든다.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는 한번 설치해 두면 이후부터는 오래 지체하는 일은 없지 싶다. 정작 노트북으로 쓸 때보다는 태블릿으로 쓸 때다. 이건 에이서의 문제가 아니라 MS 탓이다. 태블릿으로 쓸 수 있게 만들면서도 정작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작하는 UI를 바꾸지 않은 채 윈도 10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애플이 데스크탑용 OSX과 스마트폰/태블릿용 iOS가 완전히 별개로 개발되어 나와 있는 것과 달리, MS는 아직도 마우스로 조작하는 운영체계 하나뿐이다. 한 동안은 낸다고 하더니, 최근 모습은 마우스 없이 조작하는 운영체계를포기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얻는 유일한 장점이 바로 이 모델에 적용되어 있다. 노트북으로 쓰다가도 화면을 뽑는 순간 아무런 변화없이 태블릿이 된다는 점 말이다.

하지만 상상을 해 보시라, 윈도 운영체계를 마우스 없이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장면을. 작은 버튼들도 문제지만, 태블릿으로는 너무 작은 글씨가 더 문제다. 제어판에서 글씨를 키우는 건 100%와 125%밖에 없는데다, 키워봤자 메뉴 글씨만 커지지 본문 글씨는 작은 글씨 그대로 나오는 곳이 너무 많다. 태블릿처럼도 쓸 수 있다는 것이지 윈도 10은 태블릿을 위한 운영체계가 못 된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본다.

그밖에는 가격 대비 성능면에서 정말 훌륭한 윈도 기기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글도 에이서 스위치 10으로 작성하고 있다. 키보드에 연결하여 노트북처럼 쓰고, 작성한 후에 화면만 떼어서 태블릿처럼 쓴 글을 읽어보고 있다. 이걸 17만원에 누리고 있다니, 또 한번의 감동이 느껴진다.

(+가 붙은 모델은 키보드독에 HDD가 추가로 장착된 모델이며, 1280*800, 1366*768, 풀HD(1920*1080) 3가지 해상도 모델이 있으니, 가격 대비 성능을 따져 보아 자신에게 맞는 모델을 고르기 바란다. 인텔 i3나 i5가 장착된 모델이라면 모를까 아톰 CPU에서는 1280*800이 좋다고 생각해서 나는 이 모델을 골랐다.)

 

2월 4일 업데이트:
아래 내용처럼 USB 메모리를 이용하여 리믹스 부팅을 시킬 필요없이, 유튜브 동영상 설명대로 따라하면 하드 디스크에서 윈도/리믹스 선택 부팅을 할 수 있겠네요.
 
 

제가 가진 Acer Switch10 (아톰 태블릿 겸용 넷북)이 USB 2.0밖에 안 돼서 USB 메모리에 설치해서 실행하면 조금 느리게 작동합니다. 대신 하드 디스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절묘한 팁이 있어서 메모해 둡니다.
첫째

1. 8GB USB 메모리에 일단 설치합니다.(1월 14일 버전에 함께 포함된 설치용 툴로 리믹스 2.0 부팅 USB를 만듭니다.)

둘째

2. 재시동하면서 [F2] 키를 계속 눌러 “Information, Main, Security, Boot, Exit” 등을 선택할 수 있는 화면으로 진입합니다. 이때부터 화면 텃치로 메뉴를 선택하세요.
3. “Supervisor Password Is”를 간단한 비번으로라도 설정만 하면, “Boot”의 “Secure Boot”를 Disabled”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Disabled로 변경.
4. “Boot priority order”를 “USB HDD”를 맨 위로 이동. “Exit – Exit Saving Changes” 선택하여 저장하면서 재시동합니다.

셋째

5. 이렇게 만든 USB 메모리를 꽂고 부팅하면, 리믹스 시동 장면이 나옵니다. 거기서 레지던트 모드 선택하면 속도가 느리다고 거부되므로, “게스트 모드”를 선택하여 부팅이 되는 것을 확인합니다.
6. 리믹스로 부팅되는 것을 확인했으면, 다시 윈도로 부팅하여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쳐서 속도 개선을 시술합니다.

넷째

7. 하드 파티션을 8~10GB 하나 추가하고, FAT32로 포맷합니다.
8. 리믹스 부팅용 USB 메모리에 있는 파일과 폴더를 탐색기에서 전부 선택하여 FAT32 파티션에 붙이기를 합니다.
9. PC의 부팅 순서를 USB부팅을 맨 위로 올립니다. (위 4에서 이미 했으면 불필요)

10. USB 메모리를 꽂고 시동하면 Remix로 시동하게 되고, 윈도로 시동하려면 USB 메모리를 뽑고 시동하면 윈도로 부팅합니다. 즉 둘 중에 시동 OS 선택용으로만 USB 메모리를 사용하고, 실제 진행은 모두 내장 하드나 SSD에서 하게 되는군요. USB 2.0밖에 지원 안 하는 넷북에서 이 방으로 빠르게 사용할 수 있네요.

10. 윈도로 시동하려면, USB 메모리 뽑고 시동.

12. 리믹스 부팅하면 게스트 모드가 아닌 “레지던트 모드”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드에서 구동되니까요. 로지던트 모드로 시동했으니, 리믹스 사용하는 모든 내용이 FAT32 파티션 하드에 저장됩니다.
다만 맨처음 Remix OS로 시동할 때에는 “게스트 모드”로 실행한 다음, 안드로이드 초기 화면이 열리면, 맨아래 왼쪽 아이콘을 눌러 리부팅 메뉴를 선택한 다음, 이후부터는 “레지던트 모드”를 선택하면 됩니다. 최초 딱 한 번은 게스트 모드로 실행해 줘야하더군요. (이 방법대로 똑같이 따라했는데도 레지던트 모드를 선택하고 나면, 안드로이드 초기 화면이 안 열린다는 제보가 있어서 확인해 보고 안 사실입니다.)

끝~

switch1 switch2

switch3
    레지던트 모드/게스트 모드 선택 화면이 나오면, USB 메모리는 제거해도 상관없습니다.

switch4 switch5 switch_msinfo32_efi
    명령 창에서 msinfo32를 입력하면 나오는 창

덧붙임 1

플레이스토어 앱이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GMSInstaller.apk 설치하면, 간단히 정식 플레이 스토어 앱을 설치할 수 있으므로, 스토어에 등록된 수많은 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식 리믹스 2.0은 스위치 10의 착탈식 키보드를 인식하지 못하므로, 외부 USB키보드를 연결하여 쓰거나 화면 키보드를 써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덧붙임 2

겉모습은 똑같은데, 화면 해상도가 1280×800이 아닌 1920×1200인 “스위치 10 up”이라는 모델이 있더군요.
그런데,
내장 그래픽 칩이라 2GB 주 메모리를 그래픽 메모리로 공유하는 방식이다 보니 그런지, 1920×1200 해상도로 놓고 사용하면 느려서 못 쓰겠더군요. 심지어 화면 글씨가 작아서 150% 확대를 선택하고 사용했더니, 아예 기어가는 속도를 보였습니다. 결국 그나마 쓸만한 속도를 내려면 1920×1200 해상도를 1280×800으로 내려서 써야 하는데, 그러려면 굳이 돈을 더 내고 up 모델을 쓸 필요가 없겠더군요.
즉, 내장 그래픽 칩을 쓰는 아톰 CPU를 쓰는 윈도 노트북은 램이 2GB보다는 4GB는 되어야 FullHD (1920×1080) 해상도로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고, 1920×1080의 고해상도에서는 10인치 화면으로는 글씨가 너무 작아서 15인치 이상은 되어야 쓸 수 있겠다 싶더군요. (다시 말해서, iOS나 안드로이드에서 쓰는 레티나 모드가 윈도 10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헐~ )

12 thoughts on “뜻밖의 윈도 태블릿 구입: 에이서 스위치 10

  1. 호박 Post author

    메모: 스위치 10을 윈도10으로 올렸더니 스피커와 이어폰으로 소리가 나오지 않고,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소리가 나오는 증상 때문에 고생했다.
    해결:
    1) https://www.acer.com/ac/en/US/content/support-product/5547?b=1 접속.
    2) Drivers – Audio Driver 1개 다운로드 후 설치.
    3) Drivers – Platform Drivers Installer 1개 다운로드 후 설치해서 해결됨.

    오디오 드라이버만 설치하면 소리가 안나오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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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iis

    지금 중고로 윈도우 10 탑재된걸 구매하는데 초기화 하는법 혹시 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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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박 Post author

      제가 도움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만, 검색하면 쉽게 답변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Reply
  3. 사용자

    죄송합니다만 스위치10 usb 부팅이 안된 적은 없으셨나요?
    리믹스 기본 제공 툴을 포함한 몇 개의 툴로 옵션을 바꿔서 부팅디스크를 만들어도 보고 bootia32 같은 걸 부팅 디스크에 붙여 놓기도 해봤는데, usb 부트 옵션이 없다는 말만 뜨고 더이상 진행이 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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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박 Post author

      제가 테스트한 모델은 “스위치 10″(1280*800 모델)이었고, “스위치 10 up”(1920*1280 모델)은 좀 다른 것 같았습니다.

      저와 같은 10 모델이라면,
      1) http://hopark.me/wp-content/uploads/2015/12/switch2.jpg 보시고 “disabled”로 설정한 상태로 부팅해야 리믹스 부팅이 잘 되었습니다.

      2) 또한 최근에(2016년 3월 1일에) 나온 정식 베타판은 그대로 설치하면 스위치 10에서 부팅이 안 되고, 알파 버전의 설치 프로그램으로 약간 우회 설치를 해야 설치가 되었습니다.

      1)번 때문에 안 되는 건지, 2)번 때문에 안 되는 것인지 몰라서 답변도 우선은 여기까지만 드릴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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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호박 Post author

    안드로이드 데스크탑 버전 격인 “Remix OS” 2.0 시연 동영상.
    https://youtu.be/qMO9v4jmcsI

    안드로이드는 리눅스 커널을 사용하므로, 그 결과물 또한 GNU 라이센스(GPL)를 따라야 합니다. 즉 안드로이드도 소스를 공개해야 하고, 이를 이용하는 결과물도 GPL, 즉 소스를 공개해야 합니다.
    구글이 리눅스 커널을 안드로이드 6.0판까지 멋지게 구현해 놓으니까, 이제는 AOSP(Android Open Source Project)를 이용한 다양한 활용물들이 나오는군요.
    무거운 윈도레 비해 한결 가벼운 안드로이드 데스크탑이 대세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어제(01/14) 2가지 버전으로 다시 나왔네요(구형PC의 레가시 지원 버전, 레가시 미지원 신형PC를 위한 EFI 버전). http://www.jide.com/en/remixos-for-pc
    에이서 스위치10은 레거시를 버렸으니, EFI 버전을 받아서 함께 포함된 윈도용 USB메모리에 설치하는 툴로 8GB USB메모리에 구워서 부팅 간단히 성공.

    플레이스토어 앱이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GMSInstaller.apk 설치하면 간단히 플레이 스토어 앱을 설치할 수 있으므로, 모든 것이 간단히 끝.(스위치10의 키보드를 인식하지 못하여 USB키보드를 쓰거나 화면 키보드를 써야 함)

    Reply
    1. 스위치10

      저도 스위치 10 사용자인데 usb로 부팅이 안되는데 어떻게 하셨는 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Reply
      1. 호박 Post author

        두 분이 같은 질문을 하셔서, 본문에 답변을 덧붙여 놓았습니다.

        Reply
    2. 이대규

      스위치10 사용자인데 usb부팅 자체가 안되네요. 어떻게 하셨는 지 알 수 없을까요?

      Reply
      1. 호박 Post author

        두 분이 같은 질문을 하셔서, 본문에 답변을 덧붙여 놓았습니다.

        Reply
  5. 호박 Post author

    윈도 10을 태블릿으로 쓸 때는 “태블릿 모드”를 켜고 써야 그나마 쓸 수가 있다는 사실.
    윈도는 컴맹이 쓰기에는 역시 어렵다.

    Reply
  6. 호박 Post author

    윈도 태블릿을 처음 써보는데, 무척 적응하기 힘드네요.

    태블릿 전용 OS가 아니다 보니, MS 개발팀에서도 데스크탑 사용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태블릿 환경에서도 편하게 쓸 수 있게 해야 하니, 이럴 수밖에 없을 것같다는 점은 이제 이해가 됩니다.

    저같이 사정을 이해한 사람조차도 참고 쓸 수 있는 환경이 못 되는데, 일반 사용자들은 어떻게 사용할 수 있겠습니까?

    출발부터 둘을 하나에 담을 없는 환경이라는 것을, 실제로 윈도를 태블릿으로 5분만 써봐도 분명히 알 수 있겠는데, 윈도 10까지 와서도 두 운영체계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로 유지하는 의도를 모르겠군요. 모르긴해도 분리하려다 하려다 제대로 안 되니 차차차선책으로 이 모양으로 출시를 한 것이리라 봅니다.

    결국, 윈도 태블릿을 써보기 전에 혹시나 했지만, 직접 써보니 역시나 이건 아니네요.

    (덧붙임) 그러고 보니,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를 내면서조차도 화면 분할만 허용한 이유가 있었겠다 싶어요. 다중 창 환경인 윈도 10을 태블릿에서 쓰니, 과유불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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