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의 대성공 여부는 제품 출시 직후 “땀과의 전쟁에서 승리 여부”에 달려 있을 것 같다.
발표 키노트에서 보면, 애플워치의 기능과 디자인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겠지만, 거기에 애플페이라는 든든한 후원자가 받쳐줘서 성공할 것으로 보지만, 시장의 열쇠는 조금 엉뚱하지만, 땀으로 인한 부식과 습기를 어느 정도 완벽하게 막아주느냐에 따라 대성공이냐 문제를 안은 채로의 성공의 시작이냐를 가늠하게 될 것으로 본다.
키노트를 보면서 “저 두께와 무게를 손목에 차고 운동을 해도 부담이 안 될까?”와 함께 “운동하면서 흘리는 땀과 물로 씻기를 반복해도 부식과 습기를 견뎌낼만큼 만듦새가 완전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플워치 옆 모습이 꼭 아이폰 처음 나왔을 때 같아 보이지 않나? 그 동안 애플이 사용자들을 하도 얇고 가벼운 쪽으로 세뇌시켜 놔서, 이렇게 두꺼운 애플워치를 차게 될지, 꾹 참고 더 얇은 애플워치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게 될지는 실물을 봐야 가늠할 수 있겠다…
그리고 http://www.apple.com/kr/watch/technology/에 “케이스 뒷면의 세라믹 커버에는 사파이어 렌즈로 보호되는 적외선 및 가시광선 LED, 그리고 광다이오드가 설치되어 있어 당신의 심박을 감지하는 데 사용됩니다.”라고 언급되어 있는 것을 보면, 텃치ID가 없는 애플워치만으로 신분 확인을 해야 할 때에는 뒷면 심박 센서를 사용할 것 같아 보인다.
휴대폰이 대중화되면서 시계를 차지 않은 내게도 결국 시계를 채우는 애플…
뭐, 휴일에 근처에 잠깐 나갈 때 신용카드 한 장을 챙겨 나가던 것을 손목에 차고 있는 시계만으로 나가면 될테니, 좋아진 점도 있겠다. 특히 달리러 나갈 때 신용카드를 챙기는 것은 성가신 일인데, 운동용 손목시계로 겸할 수만 있다면 금상첨화이겠는데, 이 부분은 무게와 두께가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 직접 차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나저나 애플워치용 시계줄 파는 업체가 많이 나오겠군. 뭐 애플에 인증을 받을 필요도 없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