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디스크 전체를 복제하는 것을 “윈도우 마이그레이션“이라고 부르나 봐요.
(맥의 BOOTCAMP 파티션은 맥OS의 [디스크 유틸리티]로 부트캠프 파티션 백업/복원 참고)
마이그레이션 무료 프로그램들이 무료로 인기를 끌고는 빠르게 유료화되고 있네요.
23년 11월 15일 기준으로 무료(30일 체험판)으로 쓸 수 있는 툴은 Reflect Home (Windows용)입니다(얼마 전까지 무료 버전을 공개하고 있었는데, 30일 체험판은 홈 페이지에서 이메일 인증 후에 다운로드 링크를 보내주는 방식으로 바뀜). 오늘 이메일 인증 후 체험판 다운로드 링크 받아서 설치해서 써 봤는데, 성능 좋네요.
512GB Nvme 외장 디스크를 1TB Nvme 외장 디스크로 복제했는데, 40여 분만에 깔끔하게 대상 디스크에 복제를 하고 원본에 없는 512GB는 남겨주네요. 심지어 원본 디스크가 “부트캠프 윈도11, 맥오에스 2가지 버전, 작은 윈도 파티션 2, 맥오에스 파티션2 개”로 7개의 파티션에 들어 있는 혼합 구조였는데도 깔끔하게 복제해 주네요. 복제된 1TB를 맥에 넣고 부팅해 보니, 윈도 11로도 부팅되고, 맥오에스로도 부팅이 잘 되네요. 성능은 만족스러운데, 정식 구매는 연간 구독 방식이라 비싸 보이기는 합니다. 우선은 30일 체험판으로 먼저 써 보세요.
맥 사용자는 “타임머신 백업”이라는 훌륭한 도구가 있어서, 사용하던 시스템 교체나 하드 디스크를 SSD로 교체하는 것이 무척 간단하다.
MS Windows 10은 자체 프로그램으로는 쉽지 않아서 무료 프로그램으로 쉽게 해결하는 방법을 메모해 둔다.
올해 초에도 한번 써 본 EaseUS Todo Backup Free 10.5판 무료 버전을 이용했다.
준비물:
- 교체할 하드나 SSD (120GB 2.5″ SSD: 6만원~)
- 사타(SATA) 방식의 외장 케이스 (5천~1만원)
- EaseUS Todo Backup Free 10.5판 (무료, 다운로드)
1번과 2번 준비
콘트롤러 부분만 꺼내서 SSD에 연결할 준비(케이스에 넣어서 사용하는 건데 닫았다 열었다 하기 귀찮아서)
SATA 방식의 하드 디스크나 SSD는 이걸 연결해서 PC에 꽂기만 하면, 전원 공급과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준비가 끝난다.
3번 준비
3.1 디스크 백업 또는 복제하기
EaseUS Todo Backup Free 10.5판을 설치할 때 영어 대신 우리말 선택 후 실행한 화면.(“디스크 파티션 백업, 복제, 복구 찾아보기” 기능만 사용한다.)
이 첫 화면에서 내장 디스크를 외장 디스크에 곧바로 복제를 하려면 “복제”(clone)를 클릭해서 진행하고, 내장 디스크를 하나의 파일로 저장해 드려면 “디스크 파티션/백업”을 클릭해서 진행하면 된다.
“디스크 파티션/백업”을 클릭한 후, (1)백업(복사)할 디스크로 C 하드 디스크를 선택하고, (2)저장할 곳으로 E 드라이브의 My Backups 폴더를 선택한 화면.
원본 하드 디스크 용량이 111.79GB라고 나와 있고, 저장할 파일의 예상 크기가 27.64GB라고 표시되어 있다. 120GB의 하드 디스크지만, 실제 사용된 내용만 압축 저장하기 때문에 30GB가 채 안 된다는 뜻이다. 물론 이렇게 저장한 백업 파일을 나중에 복구하면, 빈 디스크가 완전히 쌍둥이처럼 복제되므로, 백업 파일로 복구한 하드나 SSD를 노트북에 연결하고 전원을 켜면 윈도10 시동 상태까지 모두 그대로 복구된다. 같은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에 복구된 디스크를 장착하면 윈도 인증 상태까지 그대로 살아 있다.
시동 디스크 전체를 백업 중인 화면 (4분여 후면 백업이 끝난다는 안내 문구).
백업이 끝나면, E:\My Backup\디스크 0\ 폴더에 저장된 “아무개.pbd” 파일(약 28GB)을 안전한 곳에 하나쯤 더 저장해 두는 것도 좋겠다. (누구나 32GB USB 플래시 메모리는 하나쯤 집에 다 있으니까^^)
복구 디스크를 만드는 과정은 원래 백업을 했던 PC에서 하지 않아도 된다. 빠르면 빠를수록 복구 시간이 짧게 걸리므로, 성능이 좋은 PC에서 아래 복구 과정을 진행하면 되겠다.
백업할 목적이 아니라 단지 내장 디스크를 SSD 등으로 교체할 목적이라면, 첫 화면에서 “복제”를 클릭하면 파일로 저장하는 과정은 생략되고, 곧바로 지정하는 대상 디스크에 내장 디스크와 동일한 내용으로 복제를 한다.
a. 이때 주의할 점은, 디스크 용량이 적은 것을 같거나 더 큰 디스크로 복제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원본보다 적은 용량의 디스크롤 대상으로 지정하면 복제 작업이 진행되지 않는다.
b. 원본 디스크 용량이 30GB이고, 대상 디스크 용량이 200GB라면, 옵션 변경을 하지 않고 “복제”를 진행하면 200GB 디스크 중에서 30GB만 사용하므로 나머지 170GB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게 된다. 복제 진행하기 전에 “edit”(편집하다)라고 된 부분을 클릭하여 저장할 용량 마우스 끌기로 오른쪽으로 쭉 늘려주면, 30GB 원본 디스크에서 200GB 대상 디스크 전체를 사용한 복제 디스크가 만들어진다. (아래 끝에서 세번째 화면 참고)
3.2 백업된 디스크 또는 파일에서 디스크 복구하기
EaseUS Todo Backup Free 10.5판 첫 화면에서 “복구 찾아보기” 클릭.
저장된 원본 디스크 전체를 선택한 화면 (원복 디스크의 일부(파티션)만 선택할 수도 있다).
복제할 대상 디스크를 지정한다. (대상 디스크 내용은 모두 사라지므로 잘 보고 잘못 지정하지 않도록 주의)
“편집하다”(edit)를 클릭해서 111GB인 원본 디스크를 마우스 끌기로 원하는 만큼 오른쪽으로 끌어서 대상 디스크 전체 용량을 다 사용하도록 지정한다.(위의 3.1 b의 설명 참고)
대상 디스크가 SSD이므로 “고급 옵션”을 클릭해서 “SSD 최적화”를 켜고 다음 단계로 진행한다.
파일에 백업할 때나 디스크 끼리 복제할 때나 파일에서 복구할 때나 마지막 단계인 진행 과정은 엇비슷한 화면이 나온다.
복구가 끝나면, 교체할 노트북 하드 디스크를 떼어내고 복제된 SSD를 장착하면, 느린 하드에서 날아다니는 SSD 노트북을 만나게 될 것이다.
엉뚱한 고생…
1. SSD 속도가 빠른 놈이 있고 느린 놈이 있는데, 느린 PC에서는 이 속도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졌다.
2. ASUS E402NA-FA040T 노트북은 바이오스 설정에서 윈도 부팅 이미지가 없는 USB 메모리는 시동 디스크로 설정할 수가 없었다. 애초에는 윈도 설치가 없는 클론질라(clonezilla)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백업과 복구를 하려고 했는데, 클론질라를 설치한 USB로 부팅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다른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에서는 잘 되는 클론질라가 설치된 USB 메모리가 ASUS E402NA-FA040T에서는 어떻게 해 봐도 시동 디스크로 지정할 수 없었다. (뭐 이런 놈들이 다 있남?)
감사합니다! 덕분에 하드 옮기는 문제를 쉽게 해결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엉엉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