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손목시계를 사서 달리다.

By | 2006-05-31




가민 사의 GPS 내장형 손목시계인 Forerunner 101을 사서 달려 보았다.
(GPS는 지구 상에 떠 있는 24개의 위성에서 받는 신호를 계산해서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장치를 말하며, 최소 3개의 위성 신호를 받으면 현재 위치 좌표를 계산해 낼 수 있다고 함)

위의 사진은 Forerunner 201이지만, 201은 충전지를 쓰고(15시간 작동), 101은 AAA 건전지 2개를 쓰는 것(15시간 정도 작동) 정도의 차이만 있다. 201은 시리얼 케이블로 PC에 연결하여 달린 기록을 자동으로 관리해 주는 기능도 이다. 대신 201이 4g 정도 무겁다.

GPS로 거리를 계산하기 때문에 이론상으로 반경 5m 이내의 오차를 가지므로, 상당히 정확한 거리 계산이 되는 셈이다(이 201 제품은 최대 오차 반경 15m 이내이다). 그 동안 구글 어스로 재어본 거리가 14km였지만, 아무리 달려 보아도 14.5km는 더 되는 것 같아서 15만원을 주고 101을 사서 실제로 손목에 차고 달려보니 15km였다. 마라톤을 늘 하는 사람들은 몸이 상당히 정확하다.

아이팟+나이키 스포츠 킷은 얼마나 정확한 거리 계산을 해 줄지 궁금하다. 도무지 어떤 원리를
이용해서 만든 제품인지 짐작이 안 간다. 조만간 나온다고 하니, 나와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 규격 *
외형: 83 x 43.5 x 23mm, 55g, 1m 방수(30분 이내). 손몬에 차고 달리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움.
액정: 100 x 64 픽셀, 36.5 x 23.35 mm
성능: 1초마다 인식 반복, 반경 15m 이내 오차 범위, AAA 배터리 2개, 약 15시간 연속 사용.

마라톤 대회에서는 무게와 크기 때문에 몸에 부착하고 달리기에는 좀 부담스럽겠지만, 평소 훈련이나 연습할 때는 손에 들고 뛰어보니, 큰 부담은 안 됐고, 실제로 달릴 때마다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언제 어디를 달려도 거리와 시간 계산을 거의 정확하게 해 주니까 만족스럽다.

(작은 액정이라 거리/시간/패이스를 표시하는 스톱워치 모드에서는 현재 위치를 좌표로 표시할 공간이 없어서 안 나오지만, 메뉴에서 내비게이션 모드에 들어가면, 현재 위치를 위도와 경도로 표시해 줍니다.)

이 제품을 들고 뛰는 사진을 보려면 http://blog.daum.net/hopark/10329934

진짜 손목시계 크기의 GPS 시계를 원한다면

http://www.rikaline.com/gps_50.htm
45g에 화면 표시는
OLED 20 x 14mm (가볍지 않고, 액정이 너무 작아서 그다지 사볼 생각이 안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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