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5-27-45…

아버님 떠나신 지 스물일곱해가 된 날을 맞으며, 할아버지의 삶의 향기로써, 살가운 손주들과 못난 아들과 며느리의 건강과 넉넉한 마음을 청해 올립니다! 해마다 돌아오는 날인데, 어느덧 27년이 지났다. 내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 타지의 하숙방에서 공부에 한참 빠져들어 있을 때였으니, 열여덜. 그때 아버님 연세 마흔 다섯. 그날이 스물일곱번을 돌아 그때의 아버님 나이에 와버린 나. 스물일곱번이나 울음을 참지 못하고… Read More »

노트북을 사야 한다면?

컴퓨터를 고르는 요령은 먼저 자신의 필요를 차분하게 돌아본 다음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자신의 결정이 논리적인 근거에서 나오는 것이라기보다 욕구에서 비롯된 선택이 먼저 생겨난 다음 논리적인 근거를 적당히 맞춰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노트북을 사려고 할 때가 합리적인 근거에서 결정하기보다 가지고… Read More »

동아마라톤의 기로빅스 두 분

이렇게 힘들게 달리다 27~8km 지점에서 이 봉주 선수가 극적인 역전 우승했다는 소식을 응원 나온 분들로부터 듣고는 더 힘을 내어 연속 3개 대회 신기록을 이어 내셨다고 한다. 3시간 19분 00초. 완전한 컨디션도 아니었는데, 남은 거리만을 생각하며 달린 끝에 자신의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머지 않아 싱글에 드시겠지만, 그 노력과 의지는 결코 예사롭지 않은 길이다. 3시간 12분 03초.… Read More »

홍콩 거리에서 화가 치솟다!

싱가폴과 홍콩에마저 뒤쳐진 한국! “수출 100억불 달성, 선진국 진입”에 올인하던 1970년대가 엊그제 같다. 아시아에서 일본은 오래 전에 세계적인 경제 대국의 앞줄에 있었으므로, 경쟁 대상에서 아예 제외돼 있었지만, 일본을 제외하면 아시아에서는 1위를 달린다는 자긍심을 각인시키고 있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1970년대)에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나와서 그런지, 한국말을 쓰고, 우리 나라 땅에서 자라서 그런지, 대망의 1980년대가 되었을 때 우리 나라보다… Read More »

iMac 휴대용 가방

iMac 17인치(7kg)를 제품 상자에 넣어서 출장 갈 때 가지고 다녔다. 나에게는 그야 말로 포터블 맥인 셈이지… 책상 위에 놓인 아이맥을 보고는 주변 사람들은 “본체는 어딨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하지만, LCD 모니터에 모든 본체 기능까지 다 내장되어 있는 멋진 놈이 아이맥이다. 나 같은 사람이 더 있는지, 아예 휴대용 가방을 만들어 파는 곳이 있었다. 근처에 파는 곳이 있다면,… Read More »

[영화]초콜렛

2000년에 나온 초콜렛이라는 영화를 어제 보았다. 이런 드라마 류의 영화는 참 광고 카피를 뽑아내기가 쉽지 않다. 저 포스터를 보면 마치 두 사람의 로맨스 영화같다: “은밀하고 달콤한 사랑의 유혹”이라니? 물론 영화의 일부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이상을 다루고 있다. 내가 저 광고 카피만 보고 영화를 봤다면, 욕 나왔을 것 같다. 사랑의 유혹이나 은밀한 사랑과는 거리가 있다. 은은한… Read More »

애플의 iPhone이 세상을 바꾸고 싶어한다!

2007년 1월 9일 아침(미국 서부 시각)에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는, 1984년의 매킨토시, 2001년의 아이팟에 이어, 세기의 걸작으로 2007년에 아이폰을 발표한다고 했다. 운영체제는 OS X의 커널을 아이폰에 넣었다는 것이다. 놀란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지금 www.apple.com/iphone/에 접속하여 직접 온라인 데모를 지켜보시라. (http://www.cingular.com/iphone/도 참고할 수 있겠다.) 크기는 내가 쓰고 있는 소니의 클리에 th55와 비슷한고 화면 해상도는 둘다… Read More »

17년만에 개발자에서 사용자로 돌아오다!

(내 블로그에 로그인이 되지 않아서 쓰지 못한 글을 보름이 지난 후에야 기록으로 남긴다.) 나는 2006년 말을 기해서 나 스스로 개발자라는 생각을 모두 정리하고 사용자로 돌아왔다. 사실은 2005년에 이미 사실상의 개발자로서의 의미는 떠난 셈이었지만, 2006년을 보내면서 마음의 정리마저 끝냈다. 5년 남짓한 동안 버리지 못한, 내 나름대로 큰 꿈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나에게 큰 은혜를 주셨던 두… Read More »

Total Commander 7.0 (윈도즈용 파일 탐색기)

처음 윈도즈용 유틸리티에 대하여 글을 쓰게 되었다.^^ 작업 파일을 관리하려면 윈도즈의 파일 탐색기로는 불편할 때가 많다. 여러 해 동안 사용하면서 아주 흡족하게 쓰는 유틸리티가 토털 커맨더다. 노 턴 커맨더를 본떠서 만든 것 같은데, 하여튼 맥 오에스 텐에서 파일 골라서 복사할 일이 많을 때는 패러랠즈를 실행하여 윈도즈에 설치된 이 토털 커맨더를 실행하여 맥 오에스 텐의 파일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