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쓰고 있는 전자잉크 기기인 오닉스 C67ml Carta2+는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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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닉스 케플러 프로(Kepler Pro) 이잉크
전자잉크 기기로 독서에 빠지다!
그래서 블루투스 리모콘을 대신할 수 있는 방법으로 RF방식의 리모콘을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6.8인치: 오닉스 T68, 오닉스 T76ml카르타.
7인치: 킨들 뉴 오아시스.
8인치: 보위에 라이크북+, 리디 페이퍼프로.
9.7인치: 오닉스 N96.
10.3인치: 오닉스 노트.
- 가지고 다니기 좋다.
- 좌우 페이지 넘김 버튼이 부드럽다.
- PDF로 된 책을 읽을 때 오닉스에 내장된 네오리더로 확대/축소를 해놓으면 큰 책도 읽을 수 있다. — 이 3가지 조건이, 다른 두 기종에서는 해소되지 않아서 오닉스 기종이 나에게는 제일 잘 맞는다.
- RF방식의 리모콘을 쓸 수 있다. — 블루투스가 내장되어 있지 않지만 리모콘을 쓸 수 있다.
- 두 기종에 비해 유일한 단점은 가끔 배터리가 광탈할 때가 있는데, 그래봤자 읽던 책을 다시 내려받으면 된다.
RF 수신기와 리모콘에 대한 설명:
2번의 Y형 젠더(1불)는 이잉크의 MicroUSB 포트에 “USB 수신기”와 “MicroUSB 전원선”을 연결해 주는 필수 장비다.
RF방식의 리모콘은 1번(3.3불)과 3번(3.4불) 중에서 하나만 있으면 된다.
RF방식의 리모콘 대신 일반 USB 키보드나 4번의 숫자 전용 USB 키보드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즉 RF방식의 USB수신기와 리모콘은, 사용자가 페어링을 해줘야만 쓸 수 있는 블루투스와 달리, 수신기와 송신기(리모콘)가 1:1로 자동 페어링이 되도록 만들어 제작되므로, OS 종류에 상관없이 장치에 연결해서 전원 공급만 되면 유선으로 된 USB 키보드가 연결된 것처럼 동작시켜 주기 때문이다.
- 1과 3번 두 가지 중에서 1번 리모콘 추천!
- 왼쪽(ㄱ)/오른쪽(ㄴ) 단추와 백(ㄷ; back) 단추만 있는 소형이고
- 건전지 1개를 넣은 채로 USB수신기(ㄹ)를 수납할 수 있는 내부 공간(ㅂ)이 있고
- 전원 켜고/끄기 단추(ㅅ)이 있고
- 바닥에 안정적으로 올려놓을 수 있는 홈(ㅁ)까지 있다
참고로 3번 리모콘은 이전/다음, 백 버튼 이외에도 메뉴, 홈, 볼륨 증감 버튼까지 작동하므로, 1번의 3가지 버튼에 추가로 이들 버튼도 필요한 이들은 3번 리모콘을 주문하면 되겠다.
1번과 3번 리모콘 모두의 단점이라면 버튼을 누를 때 딸깍 소리가 나므로, 조용한 방에서 사용할 때에는 옆 사람에게 조금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누르다 보면 소리가 거의 안 나게 누르는 방법도 차차 알게 될 것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2번의 젠더를 C67에 꽂고 ㄹ의 USB수신기와 C67의 전원선을 연결하고 — USB 수신기에 외부 전원이 공급되어야 작동이 되므로 — 리모콘에 건전지를 넣으면 작동이 된다. 블루투스는 기기에 내장되니까 이런 주렁주렁 추가 장치를 연결할 필요가 없지만, 어쩌겠는가? 아쉬운대로 이렇게라도 리모콘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리모콘을 사용할 때 C67의 충전도 되도록 하는 방법:
1) 아무 것도 연결 안 된 상태에서,
2) OTG와 외부 전원선만 먼저 연결한 다음에,
3) 이걸 C67에 연결하면, 맨위 메뉴 막대에 충전 중을 뜻하는 아이콘이 표시된다.
4) 이제 마지막으로 “USB 수신기”를 OTG에 연결한다.
5) 리모콘의 스위치를 On으로 바꾸고 사용하면 된다.
6) 사용을 안 할 때는, 리모콘 스위치를 Off으로 바꾸고, USB 수신기를 뽑아서 리모콘 안의 수납 공간에 넣어둔다.
어쨌건 위 그림처럼 해서 리모콘을 사용하는 동안에도 C67에 충전도 되면서 USB 수신기와 리모콘을 이용할 수 있다.
문제는 3)에서 Y형 OTG에 충전선을 연결하면, C67의 마이크로USB 단자의 충전부 감지가 이상한 탓인지, C67이 충전이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는데, 어떤 경우에 따라 달라지는지 모르겠다.
리모콘 사용 도중에 주의 사항이 하나 있었다:
이 RF방식의 리모콘을 C67에 연결해서 사용할 때는 마지막으로 리모콘 버튼을 누른 후 다음 버튼을 누를 때까지의 시간 간격이 5분 이내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5분을 지나면 리모콘 버튼을 눌러도 C67이 신호를 무시하는 것 같다. 5분 간격을 10분으로 늘이려면, C67을 [설정 – 전원 관리]에서 “화면 시간 제한”이나 “네트웍 타임아웃 시간” 중의 하나를 “30분”으로 지정하면 마지막 버튼을 누른 후 10분 이내에만 다음 버튼을 누르면 리모콘 신호가 전달되는 것 같다. (1번과 3번 리모콘 모두 동일)
사용하다 보니, C67의 화면이 켜져 있는 동안에는 리모콘이 작동될 수 있게 해 놓고 쓰는 것이 가장 편한 것 같아서, “네트웍 타임아웃 시간”을 무제한으로 설정해 놓고 쓴다. 전원을 버튼을 누르면(화면을 끄면) 어차피 모두 잠들테고, 화면을 켜면 네트웍도 살아나고 리모콘도 항상 작동할 테니까!
페이지 넘기기를 물리 버튼으로 하다가 리모콘으로 넘기니 얼마나 편한지~
혹시 이 방법이 리디페이퍼 프로에도 적용되는지 사용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y otg에 보조베터리 연결해서 적외선 리모콘으로 눌러봐도 리페프는 꼼짝도 안하네요..ㅠ
제가 뭔가 잘못하고 있나 싶어서요 ㅎㅎ